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으면 노후는 어떻게 될까 | 연금 vs 일시금 비교
많은 직장인들이 퇴직을 앞두고 고민합니다. “퇴직금을 한 번에 받을까? 아니면 연금으로 나눠 받을까?”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으면 당장 자금이 생겨서 좋지만, 세금 부담과 함께 노후 자금이 빠르게 줄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퇴직금 일시금 수령의 장단점, 세금 구조, 그리고 연금 전환 시 노후에 어떤 차이가 생기는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퇴직금 일시금이란?
퇴직금 일시금은 근로자가 퇴직할 때, 회사에서 지급하는 퇴직금을 한 번에 현금으로 받는 방식입니다. 30년 근무한 직장인이 월급 400만 원을 받았다면 퇴직금은 약 1억 2천만 원 수준이죠.
하지만 이 돈을 한 번에 받는 순간, “이 돈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생깁니다.
퇴직금 일시금의 장점
- 즉시 자금 확보 — 퇴직 후 대출 상환, 자녀 결혼자금 등 급한 지출에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재테크 자유도 높음 — 주식, 부동산, 사업 등 개인 운용이 가능합니다.
- 간단한 수령 절차 — 복잡한 계좌 이전이나 상품 가입 없이 바로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일시금은 “즉시 쓸 수 있는 돈”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일시금의 ‘보이지 않는 위험’
1⃣세금 부담
퇴직소득세는 근속연수와 금액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총 퇴직금의 3~7% 수준입니다. 퇴직금 1억 2천만 원을 받으면 약 500만 원 이상이 세금으로 빠집니다.
2⃣자금 소진 위험
퇴직금은 한 번에 받는 순간 “지출의 시작”이 됩니다. 여행, 대출, 자녀 결혼 등으로 사용하다 보면 몇 년 안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은 은퇴자 중 58%가 퇴직 후 5년 이내에 모든 퇴직금을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노후 생활비 부족
평균 수명 85세 시대, 퇴직 후 25년을 생각하면 퇴직금 1억 원은 월 33만 원 수준입니다. 이 돈으로는 생활비는커녕 기본 생계도 버티기 어렵습니다.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는 방법
퇴직금을 바로 찾지 않고 IRP(개인형퇴직연금) 계좌로 옮기면 세금을 줄이고, 매달 일정 금액을 연금 형태로 받을 수 있습니다.
IRP(개인형퇴직연금)의 장점
- 퇴직소득세 최대 40% 절세 — 연금으로 분할 수령 시 세율이 낮아집니다.
- 운용수익 비과세 — IRP 계좌 내 운용 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적용됩니다.
- 안정적 현금 흐름 — 매월 일정 금액이 들어오므로 노후 생활이 안정됩니다.
예를 들어, 퇴직금 1억 원을 IRP에 예치하고 연 4% 수익률로 운용할 경우, 20년 뒤 약 1억 8천만 원까지 불어날 수 있습니다.
퇴직금 일시금 vs 연금(IRP) 비교표
| 구분 | 일시금 수령 | 연금(IRP) 수령 |
|---|---|---|
| 세금 | 즉시 부과 (3~7%) | 연금 수령 시 분할 과세 (절세 가능) |
| 자금 관리 | 본인 책임, 소진 위험 높음 | 안정적, 제도적 보호 |
| 소득 지속성 | 없음 | 매월 일정금액 수령 |
| 운용 수익 | 개인 능력에 따라 편차 | 비과세 복리 운용 가능 |
| 노후 안정성 | 낮음 | 매우 높음 |
이미 일시금으로 받았다면?
퇴직금을 이미 일시금으로 받았다면 늦지 않았습니다. IRP 재가입을 통해 일부 금액을 다시 납입하면 연간 700만 원 한도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IRP 재가입 시 연금 수령 가능
- 연금저축계좌와 병행하면 절세 효과 극대화
- 국민연금과 통합 설계 시 안정적 노후 자금 확보
📉 전문가의 조언
퇴직금은 단순한 ‘보너스’가 아니라 평생 써야 할 노후자금입니다. 일시금 수령은 단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금, 물가, 생활비 측면에서 불리합니다.
“퇴직금은 받는 순간보다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결론: 퇴직금은 ‘떠나는 돈’이 아니라 ‘지속되는 돈’이어야 한다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는 것은 단기적인 선택, 연금으로 받는 것은 장기적인 안전망입니다.
당장의 유혹보다 노후의 안정을 우선하세요. 퇴직금을 IRP나 연금저축으로 전환하면 세금도 줄이고, 노후 생활의 질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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